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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밀레니얼 마케팅 책 추천 <요즘 애들에게 팝니다> 90년생을 사로잡는 비결

by ProN 2020. 4. 12.

 

 

 

 

 

표지를 보자 마자 갖고 싶었던 책 한 권📚

아날로그 감성의 표지 디자인에다가
디지털 노마드인 밀레니얼을 논하다니!
일단 그 패기에서부터 끌린다.

저자는 본인을 18년차 아재라고 표현했지만,
생생하고도 살벌한 현장 출신이어서인지
“요즘 애들” 속에 묻혀 있어도
결코 밀리지 않을 센스와 감각을 보유하고 있다.

대학 시절, 영화를 전공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감성을 전달하기 위해서라면
무엇보다 철저히 이성적일 것, 이라는
어느 시간제 강사님의 명언이었다.

그 분들의 가슴 속엔 언제나 정규직 교수님에겐
결코 들을 수 없는 ‘진짜’가 숨어 있었다.
그래서 조용히 속으로 누구보다 존경하기도 했다.
이 책을 읽는데 문득 그 시간들이 떠올랐다.

브랜딩과 세일즈를 동시에 가능하게 일 만큼이나
감성과 이성의 영역을 모두 섭렵하고
정복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그건 바로
저자의 주력 분야가 아닐까 싶다.

데이터와 감수성을 아우르는 일.
그 어려운 일을 해내는 사람이 있다니.
우리나라엔 멋지고 위대한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사실에 새삼 놀랍다.
.
“밀레니얼”과 “소비심리”라는 키워드는
늘 호기심을 자극하는 분야라 더 흥미롭게 다가왔고,
“요즘 애들” 할 때의 그 “요즘 애”가 나여선지,
요즘 나온 책들 중에 가장 재밌게 읽었다. 훗ㅡ

특히 주전공보다 철학 수업을 더 많이 수강했던 내게
밀레니얼과 가치, 철학, 선(善), 진정성을 연결해서
설득력을 이끌어 낸 부분에서는
단순한 끌림 그 이상이었고,
요즘 세대의 핵심을 강타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런 키워드로 비슷한 책이야 시중에 이미 많다.
하지만 진정성을 이야기한다고 해서
잔뜩 무거워질 필요가 있을까?
진지할수록 오히려 무게를 덜고
가볍게 핵심만 말할 수 있는 통찰력과 문체가 좋다.

글을 읽다보면 중간중간, 광고쟁이, 아니 광고천재답게
카피라이팅이 신선하고 쏠쏠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또한 이 책이 주는, 빼놓을 수 없는 묘미 중 하나다.

끝부분에 무겁지 않고 친절하게 추천해 준
몇몇 책들 중에는 내가 본 책도 있고
아직 접하지 않은 책도 있지만,
되는 대로 모두 읽어 볼 생각이다.

내 스승을 멀리서 찾지 않아도 돼서 감사하다.
#결국컨셉 이란 책도 쓰셨던데,
작가님의 글을 좀더 찾아 읽으며, 좀더 친해져야겠다.
오랜만에 정말 마음에 드는 작가님을 알게 되니,
책에서 나는 종이냄새조차 향기롭다.😉✨

👉🏻 그럼 책 속의 센스 있는 문장들을 둘러보자💃💃💃

 


책 속의 문장들

P.9
디지털 광고의 타깃은 더 이상 나와 같은 세대가 아니었다. 예전에 하던 방식은 도통 통하지 않았다. 망했다는 생각만 들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요즘 감성’이란 게 과연 공부하고 연구한다고 알 수 있는 건가? 감의 문제, 태생의 문제 아닐까? 하지만 이왕 시작한 거, 망할 때 망하더라도 할 건 제대로 해보고 그만두자고 결심했다.
그래서 시작했다. 무엇을? 관찰을. 누구를? 내 타깃, 밀레니얼 세대들을.

--- [Prologue] 중에서



P.16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보다 방향이라는 얘기가 있다. 틀린 말은 아니다. 방향이 잘못되면 아무리 빨리 간다 한들 목적지에 다다를 수 없으니까. 하지만 요즘같이 하나의 파이를 수천수만이 나눠 먹어야 하는 치열한 경쟁 시장에서는 속도를 무시할 수 없다. 새로운 파이, 그 누구도 베어 먹지 않은 파이를 가장 먼저 굽는 게 게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설사 타버리거나 맛없는 파이가 된다 하더라도 시도부터 해야 할 때가 있다. 이렇게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려면 속도는 기본이고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 한 발자국 내딛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일단 그 길에 내 이름을 붙이고 나면 이후의 싸움은 좀 더 수월해진다. 수많은 싸움에서 승리한 ‘1등’보다 단 한 번의 ‘최초’라는 타이틀의 힘이 더 세기 때문이다. 최초라는 타이틀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그 누구도 빼앗을 수 없다(물론 잊혀진 최초가 되지 않기 위한 싸움은 결코 만만치 않을 테지만).

--- [#code1. 먼저 하는 것이 완벽하게 하는 것보다 낫다] 중에서



P.33
“가슴을 치면 머리는 저절로 따라온다.” 무패 신화를 기록한 전설의 복서 로키 마르시아노가 한 말이다. 상대적으로 치기 어려운 머리를 겨냥하기보다 가까운 가슴을 쳐서 KO시켰다는 얘기다. 머리보다 가슴을 건드리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은 권투나 마케팅이나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뉴스에 등장하는 AI나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괜히 겁도 나고 움츠러들기 마련이다. 나도 최근 5년 사이 국내 은행의 영업 점포 수가 660곳 넘게 사라졌다는 기사를 보고 입맛이 썼다. 비용 절감 및 효율화를 위해서라는데, 그중 한 원인은 모바일 뱅킹 활성화로 더 이상 점포 수가 영업 경쟁력을 의미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점차 오프라인의 자리를 온라인이 채우고 사람의 자리를 기술이 채운다. 그래서인지 반대급부로 과거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뉴트로 트렌드가 사람들의 감성을 건드리고 있다. 가장 인간적이고 가장 감성적인 것들은 시대가 발전하고 세대가 변할수록 오히려 더 중요해진다.

--- [#code2. 가슴을 치면 머리는 저절로 따라온다] 중에서



P.46
“가장 창의적인 볼펜을 만드는 방법은 뭘까?”
이 질문을 받은 카카오의 조수용 대표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1. 세계 여행을 떠난다.
2.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볼펜이란 볼펜은 있는 대로 다 수집한다.
3. 수집한 볼펜들 중 최적의 조합을 찾아낸다.
즉, 가장 창의적인 제품은 여러 가지 경험이 만들어낸다는 말이다. 우리 세대엔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아느냐”는 말이 감이 없다는 비하의 뜻이었지만 요즘은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본 그 경험의 가치가 중요하다고들 말한다. 직접 먹어봐야 제맛을 알 수 있고, 그래야 다른 것도 새롭게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 [#code3.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제맛을 안다] 중에서



P.200
혹시 당신이 밀레니얼 세대에 속한다면 ‘내 윗세대는 이렇게도 볼 수 있겠구나’ 하고 깨달음이 있었다면 좋겠다. 다른 관점이 더해지면 내 관점은 더욱 단단해지고 넓어진다. 또 좀 더 자신감을 가지라고도 말하고 싶다. 분명 요즘의 주 소비자는 밀레니얼 세대다. 이들을 가장 잘 알고 가장 잘 유혹할 수 있는 사람은 그 세대에 속하는 당신이다.

--- [에필로그] 중에서


˝뭐든 하는 것이 완벽보다 낫다.˝

기성세대가 정해놓은 답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결정한 삶을 내 방식대로 살아가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실제로 주는 것 없이 말로만 충조평판 (충고, 조언, 평가, 판단)을 하려고 한다면 무조건 ‘극혐‘ 딱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밀레니얼들에게 가장 눈살 찌푸려지는 광고를 꼽으라고 하면 아마 D보험사 광고를 꼽지 않을까 싶다. 그 광고의 메시지는 이렇다. ˝네 꿈을 펼쳐라, 네 꿈을 펼쳐라.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네 꿈을 펼쳐라.
Dream Big.˝
왜 이 광고가 젊은이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이제 소비의 주체가 된 이들은 더 이상 이런 식으로 가르치는브랜드를 수용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필요한 건 그들의 마음을 위IT는 브랜드다. 자기계발서 같은 교훈을 주는 게 아니라 에세이처럼 나를 공감해주고 이해해주는 메시지가 요즘 애들의 마음을건드린다. 사회에 진출하기 전부터 많은 부담을 어깨에 지고 많은것들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세대기에 충조평판이 아닌 공감 능력이 있는 브랜드에 마음을 여는 것은 당연하다.



또 한편으로 우리는 완벽하게 좋은 것을 만들지 못하면 안 만드니만 못하다며 그냥 포기했다. 서툰 것, 설익은 것을 세상에 내놓으면 욕먹었다. 그런 건 아예 ‘윗분들 선에서 통과되지도 못했다.

소비자들의 의견보다는 윗분의 결재를 받는 게 더 큰일이었다. 그들의 마음에 들 때까지 계속 좋은 것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때는한번 잘한 사람, 잘나간 사람이 계속 승승장구했고, 그들에게 많은것을 의존했다. 그들과 비교하면 (당시에는) 애송이인 나 같은 사람들이 만드는 것은 허접하게 보였고 그들의 경험치를 절대로 넘어설 수 없을 것 같았다. 우리 때는 그랬다. 어설프지만 새로운 시도라는 말은 잘 못한다는 말과 동의어였다. 만약 그때 누군가 이슬아작가와 같은 일을 시도했다면? 아마도 다들 미쳤다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이 달라졌다. 내가 완벽을 추구하느라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는 동안 다른 누군가가 반드시 그걸 먼저 한다. 그렇게 시작도 못해보고 좌초되기 십상인 게 요즘 세상이다. 그래서 요즘애들은 시간이 없다. 당신도 나도 마찬가지다. 최초가 되고 싶다면먼저 시작부터 하고 나서, 저질러 놓고 나서 완벽은 그 이후에 다져나가야 한다.



프라이탁의 브랜드 홍보 영상을 보면 제품에 대한 소개 외에 군더더기로 붙은 미사여구가 없다. 실제와 다른 비주얼로 소비자들을 속이려 들지도 않는다. 그저 가방 이곳저곳을 훑으며 있는 그대로 보여줄 뿐이다. 사실 그들은 별다른 마케팅도 하지 않았다. 그저 세상에서 가장 빨리 세상에 없는 가방을 만들었을 뿐이다. 이것이 바로쓰레기를 명품으로 만든 최초의 힘이다.



P.16
새로운 파이, 그 누구도 베어 먹지 않은 파이를 가장 먼저 굽는 게 게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P.27
˝나도 저거 생각했었는데!˝ 그들과 나의 차이는 뭘까? 바로 그들은 했고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생각했을 때 했어야 했는데 끊임없는 자기 검열로, ‘이게 될까?‘만 자문하며 항사 내가 내 바록을 잡았던 것 같다.



P.58
요즘애들에게 ‘놀거리‘를 던져주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참여는 시킨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흥미를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무언가를 던져주면 그들은 자발적으로 움직인다.



P.105
자신이 실리를 얻지 못하는 희생보다는 공정함으로 얻게 될 가치가 이들에게는 더 중요하다. 이제 대한민국에서 꼼수를 부리는 브랜드 제품은 점점 더 선택받지 못할 것이다. 더 이상 숨을 수도, 가릴 수도 없기 때문이다. 팔리고 싶다면 공정한 룰로 싸워야 한다.

또 한 번 덧붙이지만 밀레니얼 세대에게 어필하는가장 좋은 방법은 스토리텔링이라고 확신한다.
이제는 자극과 임팩트의 시대에서
스토리의 시대로 바뀌고 있다.
마케팅을 하려거든 좋은 이야기꾼이 돼야 한다.
˝천일야화 시대부터 이야기꾼은어느 때나 어느 곳에서나 사랑받았으니 말이다.



『관심의 경제학』 저자 토머스 데이븐 포트 교수는 ˝관심은 비행기 좌석이나 음식처럼 낭비되기 쉬운 재화˝라며 ˝관심이 어느 한곳에 주어지면 다른 곳에는 주어질 수 없다˝고 말했다.

그야말로눈에 띄어야 살아남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관종‘(관심을받고 싶어하는 사람)으로 낙인찍혀 냉소의 대상이 되었던 사람들조차오히려 시장을 이끄는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바야흐로 우리는관종의 시대를 살고 있고, 그 중심에는 밀레니얼 세대가 있다.

그래서 시작했다.
무엇을? 관찰을, 누구를? 내 타깃, 밀레니얼 세대들을.
그들이 뭘 좋아하는지, 어떻게 해야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그들이 구매하게 만들 수 있는지 관찰하고 분석하기 시작했다. 이미『90년생이 온다 같은 여러 책들이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들이 누구인지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들이었다. 하지만 그들을 아는 것과 그들에게 파는 것, 그들에게 선택받는 것, 더 나아가 사랑받는 것은 또 다른 영역이었다.
나는 광고라는 마케팅 일을 하는 사람이었기에 그들을 움직이는 마케팅코드를 알아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이 달라졌다. 내가 완벽을 추구하느라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는 동안 다른 누군가가 반드시 그걸 먼저 한다. 그렇게시작도 못해보고 좌초되기 십상인 게 요즘 세상이다.
그래서 요즘애들은 시간이 없다. 당신도 나도 마찬가지다. 최초가 되고 싶다면먼저 시작부터 하고 나서, 저질러 놓고 나서 완벽은 그이후에 다져나가야 한다.



기성세대가 정해놓은 답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 가 격정한 삶을 내 방식대로 살아가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실제로 주는 것 없이 말로만 ‘충조평판 (충고, 조언, 평가, 판단)을 하려고 한다면 무조건 ‘극혐‘ 딱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밀레니얼들에게 가장 눈살 찌푸려지는 광고를 꼽으라고 하면 아마 D보험사 광고를 꼽지 않을까 싶다. 그 광고의 메시지는 이렇다. ˝네 꿈을 펼쳐라, 네 꿈을 펼쳐라.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네 꿈을 펼쳐라.Dream Big.˝



그런데 요즘엔 TV를 도통 안 보니 TV 광고에 나왔다 해도 많이들 모르기 일쑤다. 오히려 유튜브에서 본 특이한광고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다. TV라는 미디어가 갖고있던 권위가 이제는 예전만 못한 듯싶다. 시대가 이렇게변했으니 TV 광고 만들 때처럼 마케팅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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